|
|
의무사관후보생 신체검사 비리 의혹
국방부, 고혈압 판정 106명 재검 실시  올해 의무사관후보생 신체검사에서 자료조작 등 비리 의혹이 제기돼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30일 금년 의무사관후보생 신체검사 과정에서 신체등위 4급 판정을 받은 일부 인원들이 공중보건의로 빠지려고 민간병원에서 검사한 혈압측정 자료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혈압으로 4급 판정을 받은 106명 가운데 공중보건의로 분류된 86명은 국군논산병원에서, 현역 군의관으로 분류된 20명은 육군3사관학교 지구병원에서 각각 재검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재검사 결과,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를 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신검 기준에 따르면 혈압 측정시 '수축기 160이상이며 이완기 90이상/이완기 100이상'이면 4급으로 분류돼 현역 군의관 또는 공중보건의로 분류된다. 의무사관후보생 신검 과정에 비리가 있다는 의혹은 지난 2월 병무청 인터넷에 익명의 제보가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익명의 제보자는 "군의관, 공중보건의 선발을 위해 1년에 한 차례 대전에서 받는 신검에 보통 70%가 넘는 인원이 4급을 받기를 희망하며 조작된 진단서를 들고 온다"면서 "20대에 보기 드문 본태성 고혈압으로 4급 판정을 받기도 하는데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24시간 혈압 모니터 커프(팔뚝을 감는 공기 주머니)를 팔이 아닌 다리에 감아 혈압을 올리고 신검 때는 혈압을 올리는 효과가 있는 약물을 복용하여 급수를 조작하는 수법이 동원된다"고 말했다. 현역 군의관과 달리 공중보건의는 출.퇴근에 제약이 없는 등 복무 여건이 자유로워 의대를 나온 학생들이 선호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국방부는 일단 고혈압으로 4급 판정을 받은 인원 가운데 부정한 방법을 동원한 사실이 적발되면 이 같은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 
|
 군 복무 관련 질환 대책 '정책포럼' 발족 |
 <전·의경 부모님들께 드리는 호소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