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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사상자 유가족연대  공지사항 & 뉴스 - Notice & News


ㆍ작성자

군사연

ㆍ작성일

2008년 1월 24일 목요일
ㆍ조회: 3042       
"너무나 길고 어두웠던 세월이었습니다."

울산 '국민보도연맹' 유족회 김정호 회장
헌화하는 박맹우 울산시장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4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울산 국민보도연맹 사건 희생자 고유제에서 박맹우 울산시장(왼쪽)과 이영순 국회의원이 희생자들을 모신 제단에 헌화하고 있다.

   leeyoo@yna.co.kr
(끝)

(울산=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울산 국민보도연맹 사건' 희생자유족회 김정호(62) 회장은 24일 국가의 공식 사과가 있기까지 58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온 소회를 이렇게 표현했다.

   울산 농소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던 부친이 경찰에 의해 한 달 간 불법구금된 뒤 법적인 절차 없이 총살당했다는 김 회장은 "우리는 부모형제가 국민보도연맹원이었다는 이유로 많은 감시와 냉대를 받고 살아왔다"며 "그로부터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이 사회는 변하지 않았으며 군사정권의 반공교육에 물든 그 세대들은 아직도 우리를 빨갱이 취급하기가 일쑤"라고 말했다.

   그는 "1962년 울산 공업지구가 생기면서 수많은 공장과 일자리가 생겨 그 자리에 취직을 원했지만 연좌제라는 신원조회에 걸려 취업이 제한돼 어렵게 살아왔다"며 "어둠의 시절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그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회한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떤 사람은 과거를 들춰내는 것이 미래로 가는 걸림돌이라고도 하지만 과거 없는 현재는 없으며 현재 없는 미래 또한 있을 수 없다"고 강변한 김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통한과 고통 속에 살아온 우리 유족의 마음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사회를 만들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울산 보도연맹사건 희생자추모식'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당시 국가권력이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해 희생자 유족들에게 사과와 함께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국가의 사과 표명에 대해 김 회장은 "유족회는 국가의 공식사과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고 "국가는 유족들이 위령제를 지낼 수 있도록 재정.행정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군.경에 대해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인권교육을 철저히 하는 등 진실화해위의 권고사항들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울산 국민보도연맹 사건이란 1950년 8월 군ㆍ경에 의해 울산 지역 보도연맹원 등 407명이 10여 차례에 걸쳐 집단 총살된 사건으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로 지난해 11월 27일 '진실규명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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