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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분이 있다면
'어떤 눈물이라도 다 진하고, 어떤 피라도 다 붉으며 이 세상에서 어떤 목숨이라도 귀중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이것은 제가 한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마음의 피눈물을 대변하는 것 같아 적어보았습니다. 이 세상은 그저 그렇게 흘러가고 힘있는 자가 한 때 득세하고 한 때 자기보다 약한 남을 괴롭히거나 힘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심리적으로 괴롭히고 따돌려 헤어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로 몰아 넣고도, 증거를 없애거나 아니면 죄에 침묵하거나 동참하거나 고의로 발뺌하거나 해도 악하고 강한 자, 살아남은 자의 편에서 잘 흘러 가는 듯이 보이지만 이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고 녹녹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 세상에 시간이 가면서 드러나지 않는 죄는 없고 지금은 눈가리고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모든 사람을 속일 수는 없고 언제까지 이 세상을 속일 수는 없다고 믿습니다. 지금 양심을 저버린 자들이여! 우리는 당신들을 징벌하지 못하고 당신들이 입을 다무니 그것으로 모든 건 끝난것 같지만 안도하지 마시요. 아무리 그래도 당신들은 자신까진 속일 수 없어. 숨쉬는 많은 생명들이 그 사실을 알고있고 이 땅이 알고있고 하늘이 다 봤다. 우리 자식들이 어떻게 갔는지 하늘은 다 알고 있다. 너희들은 하늘의 분노가 무섭지도 않느냐. 이제 우리는 자식을 잃고 울고 서있는 우리보다 당신들이 더 불쌍하오. 우리는 더 잃을 것이 없지만 당신들은 양심이라는 것을 잃었고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가야하는 길이 있오. 바로 당신들의 육신이 벗어지는 날 당신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할 것이오. 당신들의 죄는 당신들 몸에 낱낱이 새겨져 있어 입을 다물어도 거짓말을 해도 다 거기에 써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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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엄마
2009-07-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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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 우리아들 괴롭힌 넘 들이 봤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법을 몰라 왜 우리가 법앞에서 아무말 못하고 죄인처럼 고개숙여야 하는지..정말 더러운 나라 법 너무 억울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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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2009-07-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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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09년 전역자입니다... 저도 이분 못지않게 군대에서 억울한일 많이 당했죠... 너무 많이 얻어맞았고, 욕은 정말 말도 못하게 먹었죠.. 선임이 제 안경 부러뜨린일도 있었고.. 내무반에서 머리박은일도 있었어요..그래서 부대장에게 마음의편지도 남겼지만 제대로 조치되지 않았고, 그 좃같은 선임이 알게되어 더 보복만 심하게 당했던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어쨋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이 더러운 나라법은 이뿐만이 아닙니다...하루빨리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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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2009-09-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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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소한 위로도 큰 위안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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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동생 현수에게 ^^ |
 그래도 모든 것은 다 그대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