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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모든 것은 다 그대로
나의 소중한 아들아 오늘은 너가 보고싶어 엄마 마음 그리움이 넘친다. 우리 좀더 이야기하고 좀더 안아보고 그러고 떠났어야 하는데.. 그럴 사이도 없이 그렇게 갑자기 네가 떠나버렸구나. 온다던 장마비는 그치고 햇살이 눈부신 아침이구나. 이 세상은 모두 그대로 여전하고 네가 지내던 빈자리만 유난히 덩그라니 쓸쓸하구나. 이렇게 밝은 세상에서 이렇게 좋아지는 세상에서 이렇게 좋은 날 텅빈 네방을 보며 쓸쓸하니 마음이 애리는구나. 주인 잃은 책들은 여전히 책장을 장식하고 네가 금방이라도 돌아오길 기다리는 것 같다. 이렇게 아침해가 방에 다 들도록 늦잠자던 네 모습이 선하고 가서 흔들어주고 싶고 그얼굴 들여다보고싶고 졸려하던 네 모습 보고 싶다. 엄만 네가 너무 보고싶어!!! 보고싶단 말 밖에 할 말이 없구나. 단 한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다른 것은 모두 다 그대로인데 왜??? 왜??? 왜????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너한테 사과해. 엄마는 잘한게 없구나. 넌 항상 우리에게 큰 힘이 되주었고, 우리 에게 보내진 가장 큰 선물이었어. 어렸을때 더 잘해주지 못하고 해달라는 거 다 못해줘서 미안해. 그게 많이 마음에 걸려. 못난 엄마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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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엄마
2009-06-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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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님! 맘에 안걸리는게 뭐가 있겠어요??? 조금이라도 못해준 거 생각하면 살수가없어요.. 연습도 예고도없이 가버린 아들 생각하면 원망스럽고 미웁고 그래도 내 사랑하는 자식이기에 불쌍하고 억울한 맘 어찌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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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2009-06-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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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불현듯 가고 없고 저는 누구를 원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모든 것이 다 원망스럽고, 이 세상이 다 저주스럽다가도 제가 누구를 원망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제자신이 가장 원망스러운것 같아요. 대처를 잘 했어야, 잘 알려줬어야 했는데 이런 세상인줄 너무 몰랐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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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여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분이 있다면 |
 하늘나라 아들에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