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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간 후임병 삼현이에게
안삼현 이등병 정말로 오랫만에 불러보는 이름이구나. 너를 내무반에서 떠나보낸지도 어느덧 11년이 지나갔다. 그동안 하늘나라에서는 별일 없었는지. 부모님께서 하늘나라 계시다고 따라간거니... 그렇게 동료들을 버리고 먼저 가야했니? 그렇게 말없이 떠날거였으면 유서라도 한장 남겨놓고 떠나지 그랬냐? 그랬으면 너의 죽음의 의미를 일깨워서라도 너를 국립묘지에 뭍어줄 수 있었을텐데... 너를 먼저 보내고 98년에 제대한 나는 지금껏 현충원에 갈때마다 죄인처럼 생각하며 살아왔단다. 안삼현 이등병 지금 하늘나라에서 내 이야기 듣고 있겠지... 언젠가 때가 되면 나도 하늘나라로 가겠지만 그때가 되면 하늘나라에서 소주한잔하자꾸나... 그때가 될때까지 남은 내인생 너의 몫까지 살아줄께... 이 못난 선임병이 너 이름을 불러본다. 삼현아!!! 하늘나라에서만큼은 부디 행복해라!!! 군시절 못난 선임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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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엄마
2008-11-0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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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깝네요 친구와 후임병을 ~~~ 나그네님 처럼 이렇게 따뜻한 선임병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냥 슬프고 하염없이 눈물만 흐를뿐이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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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내아들아 |
 사랑하는 조카 재영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