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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형,고 성락형!
형...지금은 온천지가 초록향기 뿜어내며 삼라만상의 형상을 자아내느라 다투어 뽐내는데.. 나의형,성락형은 이아름다운 지상의 세상을 보고있는지,어디에서 슬픔을 머금고 흐느끼고 있는지? 형,말해주면 안되? 이맘때쯤이면 베토벤의 운명과 바이런의 시를 좋아했던 형이잖아.그리고 뒷동산에 올라 개구리알 구 경하러 친구들과 간적,방과후 하천에서 고기병으로 가득고기 잡아 찌게 끌여주던추억 하지만 23세의 짦은 삶을 왜 그리 빼앗겨 버렸어? 가족들은 어떻하라고 ? 얼마전 형이 곱게 내게 나타나 소곤대던 말은 무슨소리였어? 아직도 저 어둠에 세상에서 방황하고 있지? 형이 비록 이세상을 떠난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나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이유는 아무도 형에게 관심을 주지않기 때문일거야. 듬직한 형이 하얀박스안에 한줌의 가루가 되어고향에 돌아온 형 지상에 뿌리기가 아까워 가족들은 형의 묘지를 만들어 주었어.지금 그곳에는 파릇파릇한 잔디가 솟아나고있어 ....형.이다음에 갈때는 형이 좋아 했던 백합꽃을 가지고 갈께...... 2001년 4월 25일 성락용(도미니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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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제, 차가운 곳에 있는 네가 너무나 보고 싶단다 |
 사랑하는 내 아들 장승완 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