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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 . 아들을 기다리며 ( 5월 첫날에 )
아들 누군가가 아니 시인 엘리옷은 그랬어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 . 그 잔인함이란게 겨우내내 잠들었던 모든 생물들이 살아있음을 드러내기 위한 힘든 몸짓이 잔인하다고 꼭 그런 의미로 글을 썼다면. . . 그 몸짓이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있다면. . . 그 몸짓이 아무리 고통스럽다해도 살아있다면. . . 그 몸짓이 어찌 잔인하겠니? 위대한것이고 숭고한것이고 아름다운 몸짓이거늘 상실의 아픔을 겪어보지못한 발상이 아닐까? 오늘은 5월의 첫날이야 계절의 여왕이라는 온 세상에 딱 너만큼 자란 나무와 풀들이 연두빛 푸른잎으로 가득하더라 너처럼 사랑스런 색으로. . . 원선아! 내 금쪽같은 아들아 네 친구가 전화로 얘기해줬어 네가 경비정에서 깡마른 얼굴에 갈라지고 터진 입술로 엄마가 보고싶다고 했다고 내 새끼가 내 피같은 자식이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 . 뜨거운 피눈물이 흐르고 가슴이 메여 숨을 쉴수가 없었어 그 친구가 전해준 너의 마지막 모습을 상상하면 . . 난 미친년이 되어있어야하고 식음을 전페하며 이를 악물고 칼을 갈고 있어야 하고. . . 어디서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고 시간만 흐르고 있다 두려운 것도 없고 너를 위해 어떤일을 해도 후회가 없을것 같은데도 시작도 못하고있어 아들! 걱정하지말아라 너에게 가기전 어떤일이 있어도 너의 사고가 얼마나 조작되었는지 그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꼭 밝혀줄께 엄마가 미안해 수백까지가 미안하다 수천가지가 다 미안하다 사랑스런 내 아들 너무나 착했던 아들 네 목소리 네 얼굴 네가 했던 그 손짓 그 몸짓 다 그리운데 어디서 널 볼꺼나 언제나 널 만날꺼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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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애비
2012-05-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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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마른 얼굴에 갈라지고 터진 입술로 엄마가 보고싶다고"...................젠장 미치겠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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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고마운 아들의 친구들에게 |
 그래도. . . 아들을 기다리며 ( 진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