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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바보왕자님에게...
너의 목소리를 듣지못한지 벌써 11일째가 지나간다,, 난 아직도 너의 사고 소식을 믿지 못한채 시간이 되면 울릴것 같은 너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어,,, 사고당일에도 나에게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밥먹고 전화할께라고 말했던 너인데 두시간후에 연락이 온건 니가 죽었다는 소식,,ㅡㅡㅋ 하늘이 무너지고 손발이 떨리고 힘이 없어지는데 눈앞이 깜깜하더라 정준아,,,누난 아직도 너의 죽음을 인정할수가 없어,, 제대해서 세상에서 젤 멋진 프로포즈로 가장 행복한 사람 만들어 주겠다던 너인데 시간은 금방이라면서 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라고 말한사람은 너인데 니가 어떻께 그런 모진 생각을 할수있겠니,,, 힘들어도 내 목소리만 들어도 힘이 난다면서 좋아했던 너인데,,, 죽기전에 누나와 엄마 정훈이 생각 한번이라도 했다면 넌 그렇게 못할꺼야 눈을 감지 못한 너의 모습에 누나의 심장이 찢기고 또 찢기는 그런기분 넌아니?? 불쌍한 정주니,,,얼마나 아팠니??지난주가 너의 생일이었는데 누나가 보낸 선물조차도 받아보지 못하고...어휴~~ 무조건 너 혼자서 그랬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싫어,,, 난 널 알아,,너무너무 잘 알기에 이 현실을 인정할수가 없어,, 누나가 헌병대라도 되서 너의 억울한것들 다 밝혀 줄꺼다,,, 준비했었던 죽음이라면 넌 무슨 종이 한장이라도 남겼을 너야,,그렇지?? 그런데 그런것 조차,,그리고 늘 가슴에 꽃고 다녔던 수첨하나도 찾지 못했어,,, 휴가 복귀후에도 생각보다 적응이 잘 된다면서 누나만 잘 지내주면 된다던 너였는데 이젠 그런 말조차 들을수 없어,,, 정준아,,좋은 곳에 있니?? 그곳은 괴롭히는 사람들 없지?? 욕하는 사람도 없지?? 그래도 다행이야,,누나가 선물한 목도리 너의 목에 걸어줄수 있었서...그리고 우리반지와시계도ㅡ,,절대 빼지말고 항상 간직해줘야해,,,, 사랑해~~ 편안한게 푹 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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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나라 사랑하는 아들에게 |
 아들아..마니춥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