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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사상자 유가족연대  하늘나라 편지 - Heaven Letter


ㆍ작성자

건이맘        

ㆍ작성일

2009년 10월 31일 토요일 AM 12시 22분
ㆍ조회: 4212       
100일.....그리고 현충원 안장식........

건아......내아들아.......
너 없이  악몽같은 시간은 어느덧 100일.....
잠시 눈을감고 생후백일때 모습을 연상해 본다
유난히 피부가 희고 살이 실해서 턱은 둘이였고
팔뚝은 미셀린 타이어처럼 접혀있는 귀여운 모습이어서
우리모두는 건이, 너를 백돼지라고 불렀었지.....
하지만 오늘....의미가 전혀 다른 사후백일.......
아.....................
그토록 엄마에게 즐거움을 주던 내아들은
한줌의 재가되어 현충원 묘비위에 이름을 새기는구나
이세상 가장 사랑하는 내아들이 없는데도
밥을먹고...잠을자고....시간은가고....세월은 흐른다....
야속히도............
 
너를 잃은 아픔과 
너를 떠나보내는 아쉬움과
그리움과 보고픔과 원통함이 어울어진 고통속에
내아들 건아.....오늘 너의 안장식을 통곡속에 마쳤다
생자필멸....회자정리라 했던가......
산자는 반드시 죽고 만난자는 헤어지는게 우주의 법칙인걸
엄마가 왜 모르겠는가......
누구나 가는길 조금먼저 갈뿐이라고
자위하며 위안하려 애써보지만
고개를 돌리면 밀려오는 그리움.......낙엽처럼 뒹구는 허망함..............
가슴을 도려내듯 너무도 쓰리고 아파서..... 이대로 나를 내버려 뒀다가는
남아있는 가족에게 또다른 슬픔이 될까하는 두려움으로
스스로를 다시금 달래본다
 
내아들 건아.....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 이현실을 오늘 인정해 버렸다......
너의 흔적이 묻어있는 영수증 하나도 버릴수 없었지만
이승에서 그만머물고 좋은곳으로 가라는 기도와 함께
너의 옷 몇가지를 태워주고 너의 영정사진을가져와
컴퓨터를 켜고 의자에 앉혀 놓았다
꺼이...꺼이 우는소리는 가슴에 구멍내고 
밤하늘에 메아리처럼 울려퍼진다
떨어지는 눈물로 발등이 패인다............
 
짧은 너와의 인연, 소중한 추억들은
눈에띄는 모든것에 연관을 짓고 의미를 붙이며
평생을 뼈속에서 부터 눈물을 우려낼것이다 ............
건아 .....내아들아...........
이제 뒤돌아 보지말고 가거라........
남아있는 엄마는 어쨋튼 살아간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곳,근심도 시름도 없는곳에서
부디 부디 편안하거라............
그리고 부탁하건데
꿈속에서라도 엄마를 만나주렴......너무 보고싶어.........
잘가거라......
건아..........내아들아...........
사랑한다...영원히...............
   
이름아이콘 원선이엄마
2009-10-31 08:58
건이어머님의 깊은슬픔에 가슴이 아립니다 . 눈물이 멈춰지질않습니다 . 곁에 계신다면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 건이가 부디 좋은 곳에서 평안히 쉬기를 기도중에 기억하겠습니다
동래사랑 그동안 잘지내시고 계시는지요?저는 방덕성 하사 아빠 방흥섭입니다
원선이는 어찌되었는지요?궁금하네요?
1/8 14:48
   
이름아이콘 소나무
2009-11-11 23:32
그래도 현충원에 가셨다니 아드님의 명복을 빕니다. 저흰 언제가 될지 기약이 없네요
평생 잊을 수 없는 슬픔이지만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름아이콘 동래사랑
2010-01-08 14:52
건이 어머님 그나마 현충원에 갈수있어서 우리 유족의 맘이 조금은 촣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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