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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사상자 유가족연대  하늘나라 편지 - Heaven Letter


ㆍ작성자

조헌        

ㆍ작성일

2015년 1월 22일 목요일 PM 4시 48분
ㆍ조회: 1704       
보고싶은 내동생 남이야~

보고싶고 그리운 내동생 남이야...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제들을 두고 너가 떠난지 어느덧 27이란 오랜 세월이 흘렀구나.
아버님은 너를 잃고 실의에 빠져 고통과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신채 3년만에 돌아가셨다.
그리고, 어머니는 이제 몇년후면 아흔살이 되시는데, 너를 가슴에 묻어둔채
하루도 너를 잊지못하고 가엾고 불쌍하게 생을 마감한 너를 위해 눈물로 살아오셨다.
부대생활하면서 그렇게 힘들고 견디기 어려웠으면 말을 하지...부모님 걱정하실까봐 말도 안하고
혼자 참고 견뎌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었니...
그렇게 인간으로서는 받을수 없는 인격적인 모독과 온갖 욕설과 구타,얼차레, 가혹행위를 받으면서..
그렇게 떠나간 너를 생각할때마다 뭐라 형언할수 없는 슬픔에 마음이 찢어질듯 아프구나. 
못난형이 정말 미안해,,,
하지만 형이 너를 국립묘지의 양지바른 곳에 안장되어 편히 쉴수 있도록
군당국과 국가에게 너를 떠나보내게 한 잘못을 인정받고 너에게 군 유공자로 예우를 해줄때까지 다른 유가족분들과 함께 끝까지 노력할거야.

그렇게 한들 저세상으로 떠난 너가 살아돌아오지 않겠지만,
아직까지 너 때문에 눈을 감을수 없다고 하시는 어머님을 봐서라도 하루빨리 그런 날이 오도록 형이 할수 있는거 다 할거야...
지켜주지 못한 못한 형이라서 정말 미안해...
어머니를 비롯해 누나들과 동생 모두들 너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슬픔과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부모님 말씀 잘듣고, 형인 나를 잘 따르던 착하고 순한 너가 저세상으로 떠났다는게 28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믿어지지 않는구나...
이제 어머님이 살아가실 날이 얼마나 되실지 모르지만, 돌아가시기전에 불쌍하고 가엾은 너의 영혼이 편히 쉴수 있도록 국가가 너에 대해서 하루빨리 예우를 해주기를 다시한번 간절히 바래본다...
사랑하는 착한 내동생 남이야~

못난 형이 정말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줘, 너가 편히 눈감고 쉴수 있도록 해줄께...
                          세상에 둘도 없는 내동생 남이야~ 보고싶다....못난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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