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운데)
공연업계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스토리펀딩 연극 <이등병의 엄마> 측에 김정숙 여사의 관람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연극 <이등병의 엄마>를 기획하고 대본을 쓴 인권운동가 고상만 씨는 지난 5월 18일 열린 언론 시사회 질의응답 시간에 김정숙 여사를 언급하고 “같은 엄마의 심정으로, 고통 받고 힘겹게 살아가는 엄마들의 손을 한 번만이라도 잡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공식 초청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답변을 보내온 것이다.
고 씨는 “청와대에서 구체적인 관람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가족들이 이 소식을 듣고 반기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공연 예정인 연극 <이등병의 엄마>는 군 의문사 문제와 아들을 잃은 엄마들의 사연을 담은 치유극으로, 유가족 9명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무대에 서고 있다. 스토리 펀딩으로 진행된 이번 연극은 이례적으로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
스토리펀딩 연극 <이등병의 엄마>의 한 장면.
<이등병의 엄마> 측은 무대에 서기 위해 서울과 지방의 자택을 오가는 유가족들의 체력을 고려해 특별 추가 공연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