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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사상자 유가족연대  자유게시판 - Free Board


ㆍ작성자

상훈 아빠        

ㆍ작성일

2001-04-27 (금) 23:34
ㆍ조회: 2292       
아빠하고 아들의 유서


글이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 합니다.

아빠하고 아들의 유서
나는 51살 먹고 1남 1녀를 두었던 보통의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이건 내 유서이자 군에 가서 사망한 내 아들의 유서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 아들은 서울월정초등 양서중 광영고를 나와 한서대 실내디자인 2학년휴학하고
군에 입대했는데 입대 후 1달13일만에 내 보물인 내 아들이 사망했습니다
나의 존재 자체였는데 나의 존재 가치가 없어져버렸습니다
내 아들 상훈이는 182센치에 78키로로 우리집안에서 제일 컸습니다
잘생긴 내 아들 상훈이는 갔습니다
그림 잘 그리는 내 아들 상훈이는 갔습니다
2000년10월27일 21시30분 내 아들이 갔습니다
무뚝뚝하고 여린 내 아들이 갔습니다
섬세한 심성을 가진 내 아들 상훈이는 갔습니다
밤을 새고 와도 좋고 늦잠을 자도 좋고 이빨 잘 닦지 않아도 좋고 팬티만 입고 거실을 왔다갔다 해도
그냥 좋은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보고싶은 아들 상훈이는 갔습니다
나는 내 아들이 보고싶어 새벽1시고 2시고 한서대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제일 많이 찾아가는
부모였는데 사랑하는 내 아들 상훈이는 갔습니다
나는 내 아들이 진짜로 보고싶습니다
나쁜 놈이 아빠보다 먼저 갔어요 세상에 아빠가 향을 피웠답니다
어째서 세상이 이따윈지 모르겠네요
진짜 그지 같은 놈의 세상입니다
내 아들은 원통12사단 신병교육대 훈련중 철정 군단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지방간이 있어서 진단서 첨부해서 입대한 아이였는데 죽일 놈들이 꾀병으로 몰아 내 보물인
내 아들을 죽였습니다
쓰레기들이 가혹행위에다 폭력에다 심지어 격리실 철침대에 묶어놓고 죽였습니다
개새끼들
쓰레기들은 진단서도 필요 없었고 부모의 간청도 필요 없었고 내 아들의 호소도 필요없었습니다
병을 치료하는 군 병원에서 쓰레기 같은 군의관이 묶어놓고 죽였습니다
무조건 죽이는데 만 몰두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자기네 욕망대로 죽였습니다
사랑하고 보고싶은 내 아들은 군대보낸 아빠를 미워할지 나는 모르겠습니다
나는 내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죽어서는 착하지 말고 저승에서는 작두칼 준비하고 올라오면 아주 채를
썰어버리라고 그래도 내 아들은 갔습니다
내 수정 같은 보물이 깨졌습니다 누가 너무 잘 생겨 시기했나 봅니다
역시 군대는 강합니다 사람을 잘 죽입니다 군대가서 사망해 조사도하지 않았는데 한겨레
세계일보에 정신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실렸습니다
입대 후 1달13일만에 내 아들이 죽었는데 정신질환으로 죽었답니다 부검 의가 사망할 이유가없는데 사
망했답니다 내가 미칠 노릇입니다 아주 미칩니다 보시는 게 내 아들입니다
나는 내 아들 상훈이를 되게 좋아했습니다 나는 내 아들 상훈이를 보기만 해도 좋았어요
오죽하면 결혼해서도 같이 살아야된다고 딥다 졸랐겠습니까 내 아들 상훈이 사진 중에 손끝의 섬세한
이유를 부모밖에 모릅니다 휴 나는 지금 소주를 1병 마셨습니다
요즈음은 음식을 먹으면 토하려는 증세가 생겼습니다 그나마 소주는 괜찮습니다
앞으로 아빠가 내 아들 상훈이의 사망전후의 상황과 보고 듣고 수집한 내용을 계속 올리겠습니다 많은
양을 올리면 잘 읽지않는다고 딸이 그럽디다 여러분이나 자제 오빠 형 동생들의 군 생활중 재발방지에
적의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하나도 거짓없이 기록하겠습니다
(나는 할말이 많습니다) 상훈이아빠 이정호 017-347-0479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글을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모든 사이트에 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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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성락용 씨에게
아래글 박노항 이 잡혔습니다....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