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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사상자 유가족연대  자유게시판 - Free Board


ㆍ작성자

엄명숙

ㆍ작성일

2001-04-30 (월) 03:20
ㆍ조회: 3277       
특조단"자살로 결론내시오", 시사저널99.3.11 기사


[시사저널 99년3월11일] 김 훈 중위 의문사 사건
특조단 "자살로 결론 내시오"
하경근 의원 "양인목 단장, 재미 법의학자 노여수 박사에게 요구" 주장


국방부 특별조사단이 김 훈 중위 사망 원인에 대해 타살 소견을 냈던 노여수 박사에게 '자살로 결론을 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 훈 중위 사망 진상파악 소위원회 '하경근 위원장(한나라당)은 최 근 미국을 방문해 노여수 박사를 면담하고 특조단이 이같이 회유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경근 위원장에 따르면, 노여수 박사는 국방부 초청으로 방한했던 지난 1월14일 특조단 수뇌부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과학적 소견을 굽혀 달라고 요구받았다는 것이다.

"내가 뉴욕으로 찾아가자 노여수 박사는 국방부의 처사에 대단한 불만을 표했다. 1월14일 양인목 특조단장이 만나자고 해서 찾아갔더니 '자살로 결론을 내려야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매끄럽게 넘어간다'는 식으로 타살 소견을 접어달라고 완곡히 주문하더라는 것이다. 노박사는 그 순간 특조단이 사건을 묘하게 몰아가려 한다는 인상을 받고 몹시 불쾌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노박사는 무시무시한 느낌마저 들었지만 '나는 학자로서 소신을 가지고 과학적 소견을 내면 되는 것이지 뒷문제를 고려해 국방부가 원하는 대로 소견을 내주러 온 것은 아니다'라고 국방부의 주문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서 노박사의 증언을 청취한 하경근 위원장은 특조단 수사결과 발표 이후 국회 국방위를 통해 이를 공식으로 문제 삼겠다고 밝혔다. 노여수 박사는 1월15일 국방부가 마련한 법의학 토론장에서 국방부측 법의학자들의 자살 주장에 맞서 과학적 실험 결과들과 법의학 교과서 내용을 예로 들며 타살 소견을 발표한 바 있다.


하위원장에 따르면, 노여수 박사는 특조단 초청으로 내한했다가 미국에 돌아간 뒤 미국인 법의학 전문가들과 함께 김 훈 중위 사망에 대한 모든 기록 및 자료를 다시 검증하고 과학적 토론을 벌인 끝에 일치된 타살 소견을 얻었다고 한다.


국방부, 자살 결론 내리기 '박차'


현재 국방부 특조단은 김 훈 중위 의문사 수사와 관련해 1월15일 자기들이 주관한 법의학 토론 내용을 주된 수사 근거로 삼아 사실상 '자살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노여수 박사에 대한 특조단 수뇌부의 '주문'이 국회에서 쟁점이 될 경우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특조단이 활동에 들어간 지 3개월이 넘도록 이렇다 할 공식 결론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에서,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지난 2월24일 김 훈 중위 사망 1주기 추모 미사를 강행했다. 국방부 바로 옆 삼각지 성당에서 열린 이 날 미사는, 김 훈 중위 외에도 최근 몇 년 사이에 군에서 의문사한 장교와 사병 70여 명의 유족이 참여해 김승훈 신부의 집전으로 거행되었다.


추모 미사 후 연단에 선 김 훈 중위의 부친 김 척 예비역 장군은 "3성 장군 출신으로 군 대를 잘 아는 나도 이처럼 진실에 접근하기가 힘든데 여러분은 오죽하겠느냐"라며 끝까지 진실 규명에 힘써 군대내 인권문제 개선에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소복을 입고 죽은 이의 영정을 든 70여 명의 군대 의문사 유족들은 미사가 끝난 뒤 국방부 로 몰려가 굳게 닫힌 철제 정문 앞에서 2시간 동안 오열하며 항의 시위를 했다.


丁喜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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