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살의 진혼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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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01-04-04 (수) 01:53 | ㆍ조회: 5272 |
뜨거운 정열, 젊음을 21살의 계절에 심습니다. 젊은이가 어른이 되는 연습은 군인으로 시작입니다. 우리의 어버이는 키가 자라 훈련소로 가는 젊은이에게, 절대로 눈물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21살은 희망입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젊은이가 포탄이 퍼 붙는 전쟁터에서, 조국을 위해 한 줌의 재로 남아도 어버이는 절대로 울지 않습니다. 그러나, 심심찮게 들리는 소문 질병을 꾀병으로 여겨, 억압으로 병사가 죽었다면, 젊음의 꽃이 만개한 병영에서 구타로, 맞아 죽었다면...... 아니면, 누군가 우리의 아들과 딸을 자살의 난간으로 인도했다면..... 진실을 진실이게 진솔하지 못한 현실 앞에 살아 남은 자는 괴로워합니다. 분노합니다. 가슴을 치며 통곡합니다. 우리는 소문이 소문으로만 남기를 원합니다. 여기, 수많은 어버이, 형제, 친지, 사랑하는 벗들 조국을 목놓아 찾던 시절의 용사를 그리워하며 한마디 말도 없이 구천을 떠도는 핏덩이 21살의 진실을 밝혀 영혼을 잠재우고자 합니다. 21살은 희망이며 꽃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젊은이는 조국을 위해 신성한 희생과 봉사를 원합니다. 나의 핏덩이가 신성한 군대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면 슬픔입니다. ***************[21살은 희망입니다] 박성환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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