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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군피아’ 탓…장병들 ‘30년 전 구형’ 침낭 쓴다
ㆍ작성자: 경향신문 ㆍ작성일: 2016-06-02 (목) 14:47 ㆍ조회: 1750

30년 전에나 쓰던 크고 무거운 군의 구형 침낭들은 왜 ‘신형’으로 교체되지 못했을까. 신형 침낭을 도입하지 못한 피해는 결국 장병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신형 침낭 납품을 위한 두 업체의 치열한 경쟁에 전·현직 군 간부들까지 개입하면서 벌어진 진흙탕 싸움이 원인이었다.

감사원은 1일 군 침낭·배낭·천막 획득 비리 점검 감사를 벌여 8건을 적발하고, 전·현직 장성 6명, 대령 2명, 공무원 2명, 업체 관계자 2명 등 총 12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거나 수사참고 자료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국방부는 2010년 11월 침낭 개발업체인 ㄱ사로부터 “군이 사용 중인 개인용 침낭은 1986년 개발된 것으로, 부피가 크고 무겁고 보온력도 떨어진다”며 새로운 침낭 연구개발을 제안받았다. 신규 침낭교체 사업은 1017억원을 투입해 군용 침낭 37만개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당시 군이 사용하던 침낭은 ㄱ사 경쟁업체인 ㄴ사가 개발한 제품이었다.

ㄱ사는 한 예비역 장성에게 침낭이 채택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750만원을 전했고, 이 전직 간부는 2011년 8월 ㄷ대령과 ㄱ사 대표의 저녁식사 자리를 주선했다.

이후 ㄷ대령은 침낭 관련 업무가 자신의 소관이 아님에도 ㄱ사 침낭 사업이 결정되도록 하는 등 업무에 관여했다. 당시 시중에는 성능이 우수한 침낭이 유통되고 있었고, 군 야전 간부들도 상용품 운용시험 결과 민간용품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에 경쟁업체인 ㄴ사도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2011년 11월 업무 담당자가 ㄹ대령으로 바뀌자 다른 예비역 장성을 통해 ㄹ대령에게 ㄱ사를 비방하는 문서를 전하면서 “잘 검토해달라”고 청탁했다. 다른 상관들로부터도 ㄱ사에 불합리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은 ㄹ대령은 국장급 실무심의회에서 허위사실을 담은 보고를 했다. 또 ㄱ사 침낭이 ‘영하 20도에서 중량 2.5㎏’이라는 개발목표를 충족시켰지만 영하 48도 기준을 적용해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왜곡 보고했다.

결국 ㄱ사의 신형 침낭 개발계획은 2013년 4월 최종 부결됐고, 군은 2015년 7월까지 ㄴ사 구형 침낭(약 61억원 상당)을 납품받아 군 장병들은 1986년에 개발된 부피가 크고 무거운 이 회사 침낭을 사용하고 있다.

감사원은 “전력지원물자에 대한 연구개발 제안을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상용품 구매가능 여부를 우선검토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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